2019년 개봉작 82년생 김지영.
1시간 58분 러닝타임이다.
공유, 정유미 주연 김도영 감독이다.

공유가 맡은 맞벌이 부부 남편은 대한민국에 존재한다면, 상위 1%의 모델을 보여준다.
지금은 2020년.
1900년대에는 2020년쯤된다면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가사노동의 모든부분은 로봇이 대체할거라 상상했다.
2020년인 지금은 세탁기, 밥솥, 청소기, 건조기가 일상이지만 그들을 동작시키는 실질적인 주인은 여전히 여성이다.
공유같이 아내를 생각해주고 마음아파하는 남편은 쉽게 찾아볼수 없다.
영화니까.
많은 아이를 키우는 기혼여성이 영화관에서 82년생 김지영을 보면서 많이들 울었다고 한다.
그러나 더 쓸쓸한건 공유같은 남편이 아니라는것, 그나마 약과인 영화에서 나오는 시댁이 아니라는것.
이것은 현실보다 아주 말랑말랑한 영화속 설정에 비해 자신이 겪은, 혹은 겪고 있는 현실이 더욱 혹독했기때문에 터져나온 울음일수도 있다.
더욱 리얼한 기혼자의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82년생 김지영이 아니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아 볼수 있다.
이를테면 82쿡, 다음 주부커뮤니티 등등..
하루에도 몇건씩 진짜 이런일이 있을까.. 하는 경험담이 쏟아진다.
독립적인 주체로 살아오다가 결혼과함께 당연히 요구되는 엄마, 아내, 며느리의 역할을 영화는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여전히 당연한 일인가를 묻는다.
정유미가 스트레스에 몰렸을때 다른사람이 되지 않으면 할수 없는 말을 하는 설정은 잘 설계된것같다.
다른사람이 되지 않으면 할수 없는 말들.
계속 관계가 유지되지 않을수 없는 사람들과 지내야 하는방법은 스스로를 속박하는길 밖에 없으니까.
82년생 김지영 영화는 정유미가 글을 써서 자아?를 찾아가는 것으로 끝냈다.
현실에서 정유미처럼 할수 있을까?
당연히 할수 있다.
지금은 하늘에서 자동차가 날아다닐거라 상상했던 2020년이다.
스마트스토어에서 물건을 팔수도 있다.
에어비앤비로 공유숙박업을 할수도 있다.
글을 쓴다면 블로그로 애드센스달아 수익을 낼수도 있다.
틈틈히 주식을 할수도 있다.
전공을 살려 뭐든지 할수 있다.
82년생 김지영, 마지막 피날레의 정유미처럼 할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니 딸들아, 너는 소중한 존재. 뭐든지 할수 있다.
입만살아있는 무력한 존재인 주위사람들은 그냥 가볍게 신경꺼라.
너의 기쁜일을 찾아라.
아이는 기억이 안날정도로 빠르게 큰단다.
그리고 세상은 변하고 있다.
이영화가 고전으로 불릴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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