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강은 서리가 내리는 절기로 이때 이후로 곶감을 만들면 좋다고한다.
올해는 10월 24일이 상강 절기였는데 대봉감이 출시가 되기때문에 대봉감으로 곶감 만들기가 쉽다.
대봉감 가격
곶감용감으로는 대봉감이 유명하다. 크기가 커서 껍질 벗기기가 좋고 세로로 긴 편이라 곶감걸이에 걸기도 편하며 맛도 좋기때문이다.
10월 말 하나로마트에서 작은 대봉감 48개 한망에 1만5천원이어서 얼른 집어와서 필러로 한시간동안 작은 대봉감 껍질을 깠다.
생각보다는 고되지 않은 작업이었고 필러로 쓱쓱 잘 깍여서 생각보다 금방 깎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건 매우 저렴하게 운좋게 만난 작은 대봉감이었고, 추가로 큰 대봉감 22개를 2만3천원정도에 추가로 구입하게 되었다. 곶감으로 말리면서 수분이 증발해 부피가 반으로 줄어들면서 큰 대봉감이 곶감으로 만들면 휠씬 맛있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러나 마르는데 오래 걸리는 환경이라면 너무 큰 대봉감은 쉽게 곶감이 되지않는다.
곶감걸이 구매
생활용품마트에서 감 10개를 걸수 있는 곶감걸이를 개당 5백원을 주고 사왔다. 곶감 한접인 100개를 거는데 10개의 걸이가 필요하므로 5천원이면 된다.
감꼭지가 떨어져 감을 걸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곶감꼭지걸이도 500원 매우 저렴하다.
곶감 말리기
10월말이나 11월 초쯤에 대봉감을 사서 감자깎는 필러로 깎은 후 베란다에 널었다.
단독주택이면 널만한 곳이 많지만 아파트에서는 가장 만만한 장소가 베란다이다.
베란다에서도 널 곳이 마땅치않아 빨래건조대를 전용 곶감 말리는 곳으로 지정했다.
햇빛이 지나는 곳으로 이러저리 자리 옮기기도 좋고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말릴 수 있어서 좋다.
곶감 말리는 기간
곶감을 말리는 데 드는 시간은 약 한달에서 한달반 정도이다.
햇빛과 바람의 양과 감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건조한 가을 햇볕에 하루가 다르게 곶감으로 변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한달남짓 곶감이 되는 동안 손으로 조금씩 눌러주면 납작한 곶감 모양이 된다.
10월 26일 대봉감을 깍아서 말리기 시작하여 약 2주가 않된 11월 7일, 벌써 감 부피가 반으로 줄어들면서 곶감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작은 감은 너무 작게 되었고 큰 대봉감은 적당한 곶감의 크기가 되었다. 2주간 더 말려 한달이 되면 부피가 더욱 작아진다.
곶감보관법
곶감이 되면 다섯개씩 소분해서 모아서 냉동실에 보관해서 일년내내 하나씩 빼 먹을 수 있다.
곶감먹는 방법
햇볕에 말랑하게 잘 말린 곶감은 그대로 먹으면 달콤하면서도 쫀듯한 육질이 참 맛있다.
곶감에호투를 곁들여 곶감 쌈을 만들어 먹으면 호두의 고소한 맛과 곶감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좋다.
수정과에 곶감이 들어가면 천연의 단맛이 계피의 알싸한 맛을 감싸주어 특유의 수정과의 풍미를 더해준다.
곶감은 비티민 A,B,C가 모두 골고루 풍부하게 들어있고 펙틴과 카로티노이드 함유로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고혈압예방과 숙취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기관지와 비위 강화, 감기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긴다는 말이 있어서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는것이 좋으며 설사치료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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